메추리알 삶기, 메추리알 삶는시간 꽈리고추장조림

소고기 장조림만 해 먹다 문득 얼큰한 꽈리고추가 들어간 장조림이 먹고 싶어 메추리알 꽈리고추 장조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. 고추를 좋아하지만 아직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와 고추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 입맛의 룸메이트 기호에 맞추다 보니 필자의 기호는 늘 뒷전이었지만 이번엔 '내가 먹고싶은 것을 하겠다요' ㅎㅎ

 

 

준비물
메추리알 3판, 꽈리고추 30개(200g), 진간장 1컵, 100% 올리고당 2/3 컵, 다진마늘, 물 5컵(1L 정도)

1. 메추리알 삶기

메추리알은 그저 삶아서 먹을 용도보다는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할 목적으로 삶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껍질이 잘 까지는 정도로만 익혀 다른 재료와 요리할 때 완전히 익혀주셔도 될 듯싶습니다.

 

냄비에 메추리알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소금 1큰술, 식초 1큰술을 넣어 삶아주세요.

 

* 식초는 삶는 동안 메추리알 껍질을 단단하게 하여 메추리알끼리 부딪혀 잘 깨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~

소금은 메추리알 껍질이 잘 까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.

 

* 끓기 시작할 때 깨지지 않게 살짝 저어주면 노른자가 가장자리로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에 있게 해 예쁘게 삶아진다고 해요.

 

* 냉장고에서 보관한 메추리알을 꺼내 삶을 때는 바로 삶지 말고 실온에 두었다가 삶으면 껍질이 덜 깨진다고 해요.

 

* 중불에 10분 정도 삶거나, 끓기 시작하고 3~4분이면 완숙이 되니 꺼내 찬물에 담가 식힌 후 껍질을 까주세요.~

 

* 메추리알을 찬물에 완전히 식힌 후 까야 잘 까지면 물에 담근 채로 까야 껍질 까기가 쉽습니다.

 

2. 물 5컵에 진간장 1컵(국간장으로 대신해도 좋아요), 올리고당 2/3컵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녹인 다음 삶은 메추리알을 넣고 중불로 끓여주세요.

* 올리고당 대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물엿을 넣어도 좋아요. 필자는 올리고당이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100% 올리고당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. 

* 장조림의 단맛을 좋아한다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조금 더 넣어도 되어요.

 

3. 꽈리고추 준비

꽈리고추는 2~3번 씻어 요지 등을 이용하여 고추에 구멍을 내주세요.

* 고추를 자르지 않고 고추에 간이 스며들게 하기 위함입니다.

* 다진 마늘이 아닌 편으로 썬 마늘을 넣으실 때는 꽈리고추 넣을 때 같이 넣어주세요.

 

 

4. 나머지 재료 넣기

불의 세기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니 메추리알 색상이 예쁜 갈색으로 변했을 때 꽈리고추와, 좀 더 준비한 재료들이 있다면 넣어주세요.(필자는 냉장고에 조금 남아있는 새송이버섯을 같이 넣어 조렸습니다. 버섯의 쫄깃한 식감은 필자를 행복하게 해 주거든요. ㅎㅎ)

 

 

5. 꽈리고추를 넣고 1분 정도만 저어주며 끓인 뒤 불을 꺼주세요.

* 시간을 오래 끌면 꽈리고추가 물러지고 색깔이 변하여 예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.

살짝쿵 매콤한 메추리알 꽈리고추 장조림 맛있게 드세요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