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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토리묵 데치기 한 후 도토리묵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.

인포리빙 2021. 10. 9. 22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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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이면 상수리나무에서 도토리가 익어~
아버지께서 우리를 이끌고 도토리나무가 밀집되어 있는 산에 올라~
오함마로 커다란 도토리나무의 허리를 한 대 후려치면?!
'후두둑 후두둑'
도토리가 머리 위에 떨어져도
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는 다른 맛이 있어~
그 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았던지...
가끔은 그 소리가 듣고 싶어 집니다.

그렇게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멍석에 깔아 말리면~
뜨거운 햇빛에 도토리 껍질이 쫙 벌어지고~
평평하고 두꺼운 돌로 도토리 위를 한 번 쓱 밀며 지나가면~
'쫙쫙' 소리를 내며 도토리 껍질이 까집니다.
그렇게 도토리 알맹이가 드러나면 도토리 알맹이만 주워 모아서,
갈아서 도토리묵을 쒀주시던 할머니가 어렴풋한 기억 속에 
갓 만들었을 때의 도토리묵은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쫀득쫀득,
씹을 세도 없이 얼마나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던지...

 

마트에 갔더니 도토리묵이 필자를 부르기에~

두팩에 세일하는 것을 집어왔습니다.

물론 도토리묵 친구인 '적상추'도 같이 데려왔지요.ㅎㅎ

 

 

도토리묵무침 만들기

재료
묵 1개 300g, 상추 5~6장, 오이 1/2개, 당근 1/3개, 풋고추 2개, 쪽파 2대

도토리묵 양념장
간 마늘 2/3큰술, 진간장 4큰술, 고춧가루 1큰술, 참기름 2큰술, 올리고당 1큰술, 통깨

1. 팩에서 꺼낸 묵을 2등분 한 뒤 묵칼로 5mm 정도의 두께로 썰어주세요.

* 묵칼로 썰면 골 사이에 양념도 잘 베어 들며, 젓가락으로 집기도 수월해진답니다.

 

 

2. 도토리묵 데치기

   냄비에 묵이 충분히 담길 만큼의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.

   물이 끓어오르면 썰어 논 묵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채반에 담아 찬물을 뿌려 식혀준 뒤 그대로 채반에서 물기를 빼주세요.

   (데칠 때는 통째로 데쳐도 되고, 썰어서 데쳐도 되어요.)

 

마트에서 구입한 도토리묵은 데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쉽게 부서져요.

그래서 무치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~

그리고 유통과정에서 생겼을 수도 있는 균들을 제거하기 위해

뜨거운 물에 데쳐주었답니다.

 

4. 재료가 충분히 잠길만큼의 물이 담긴 볼에 오이와 당근, 상추를 5분간 담가놓았다가(농약을 제거하기 위함) 흐르는 물에 2~3번 세척해주세요.

* 식약처의 실험 결과 베이킹소다에 담가놓는 것보단 맹물에 담가놓는 것이 농약 제거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. 식초물에 담가놓은 것과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해요. 오히려 밀가루를 푼 물에 담가놓는 것이 효과는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.

 

5. 오이와, 당근은 2mm 정도의 두께로 어슷 썬 후 다시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세요.

 

6.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고, 쪽파는 3cm 정도의 길이로 썰어주세요.

 

7. 큰 볼에 양념장을 준비합니다.

간장 4큰술, 고춧가루 1큰술, 참기름 2큰술, 간 마늘 2/3큰술, 통깨 1큰술,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섞어주세요.

 

8. 양념장이 담긴 볼에 채 썬 야채를 먼저 넣어 섞어준 후 상추를 먹을 만큼의 크기로 찢어 넣어, 묵을 넣어 묵이 부서지지 않게 살살 버무려주세요.

 

9. 맛을 본 후 입맛에 맞게 양념을 추가로 넣어주세요. :>

 

 

도토리묵 칼로리 및 토토리묵 효능

도토리묵 칼로리는 100g 당 40kcal로 저칼로리 식품이며 수분함량이 높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. 

토토리묵에 함유된 타닌 성성이 지방 흡수 억제 효과가 있어 체중감량,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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